제목 어깨통증 느껴진다면?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진단하고 적기에 치료받아야
이름 민정형외과 18-10-17   |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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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흔히 주변에 이야기를 듣고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 등이라고 생각하고 방문하게 된다. 이때 견관절을 전공하지 않은 의사의 진단을 받을 경우 정밀한 검사를 시행하지도 않은 상태로 진단을 받고, 무분별하게 주사 치료 또는 물리 치료를 받거나, 고가의 치료인 체외 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로 유인되어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과연 그 진단이 얼마나 정확한지에 대하여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야야 할 것이며, 특히 고가의 비보험 치료가 적절히 치료되고 남용되지 않는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먼저 오십견이라고 하는 질병은 유착성 활액막염 또는 동결견이라고 하며,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의 감소에 의하여 팔이 움직여 지지 않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로, 남성의 경우에는 뒷 주머니에 지갑을 꺼내기 힘들고, 여성인 경우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기 힘들어 지는 증상을 시작으로, 관절의 움직임이 아주 심하게 감소되는 질환이다. 마치 어깨가 얼어 붓는 것 같고, 움직임이 점점 감소되지만, 약 2~3년의 기간이 경과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경감되는 질환이다.

이와 비슷하게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그런데, 회전근개 파열은 힘을 주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할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아니면 통증으로 인해 힘을 주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그러나. 단순히 증상만으로 어떤 병인지를 알아낸다는 것은 어깨질환에서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깨는 회전근개가 위치하고 있는 견봉과 상완골두 사이에 공간인, 견봉하 공간에서의 자극이 통증과 깊게 연관되는데, 이 공간 안에 발생 가능한 질병은, 충돌 증후군, 견봉하 점액낭염, 석회성 건염, 그리고 회전근개 파열 등이 발생 가능하기에, 위에 열거한 많은 질병들이 모두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기에 이 질병들 중에서 과연 내가 아픈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단순히 증상 만으로 파악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정밀하게 이학적 검사나 정밀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한 정확한 진단을 하기엔 매우 어렵다. 또한, 어깨 관절에는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질병들 중에 과연 무엇이 진정하게 내 어깨를 아프게 하는 주요 원인인지를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어깨 관절 질환을 오랜기간 공부하고, 환자 진료를 해온 의사가 아닌 경우에 쉽게 오진을 할 수 있다. 환자들이 "의사들마다 진단이 제각각이고, 치료 방법도 다르고, 효과도 없어요."라고 흔히들 표현하는 이유 이기도 하다.

어깨 관절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중의 하나인 자기공명영상촬영, 즉, MRI 검사를 하더라도, 진단이 쉽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진단이 모호하거나 현재 환자가 호소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원인을 치료하는 경우도 흔하다. 가장 정확한 진단 중 하나는 환자가 호소하는 바로 그 증상을 이학적 검사법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수 있는 그 구조물 주위로 국소 마취제를 초음파 유도하에서 주사를 하여서 환자가 호소하는 바로 그 증상이 없어져서 환자의 통증이 없어지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다.

치료 방법은 간단히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를 하는 것 이외에도, 증식치료, 체외 충격파 치료, 그리고, 도수치료 등의 방법이 있는데, 각 치료법마다 장 단점이 있고 치료할 수 있는 대상 질환이 달라서 그 치료 방법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고, 만일 잘못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여, 오히려 병을 악화 시킬 수 있다.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동결견의 경우 도수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증식치료를 잘못 시행하는 경우 그 증상이 심해져서 어깨가 더 굳을 수 있고,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는 증식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도수치료를 잘 못 시행하는 경우는 파열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시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또한 한 가지 치료 방법으로 모든 어깨 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치료의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하지 않게 치료 받은 경우는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견관절 질환에서 많은 질환이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많은 질환을 치료하고 있고, 그 결과 또한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수술에 대하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민정형외과병원의 김영민 원장은, "어깨 통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며, 초기에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이런 저런 치료를 받는 경우에, 오히려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기 쉬워서 쉽게 치료 가능한 질병을 힘들게 치료해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초기에 믿을만한 어깨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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